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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빈번한 바깥 외출을 허용하지 않다보니 사람을 심심하게 만듭니다. 저 역시 제한된 생활에 있어 심심함을 어떻게든 완화시키고자 헬스도 다녀보고, 가끔 여행도 다녀보고, 가끔 호캉스도 다녀보고, ... 여러 무언가를 해보며 여러 시도를 해보고 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헬스장 같은 경우는 중간에 헬스장 출입제한으로 인해 리듬이 깨지기도 했고, 요즘 회사일로 인해 거의 안나가다싶이 하고있습니다.. 😥

 

 

  • 피아노 레슨!

얼마전에 이 심심함을 풀어보고자 최근 피아노 레슨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게임속의 오케스트라: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사실 필자는 피아노 곡 하면 환장하는 사람입니다. 다만 일반적인 클래식(모짜르트, 바흐 같은 분야) 보다는 게임이나 만화속 BGM를 선호하는 편인데, 제가 이 분야를 정말 좋아해가지고 게임을 주제로한 오케스트라가 열리면 꼭 가곤 했는데, 똑같은 공연을 2번연속 가보거나, 3시간 거리의 공연장도 마다않고 직접 찾아가서 공연을 봤을 정도입니다.

 

 

이정도로 저는 게임 BGM을, 특히 피아노 BGM을 정말 적극적으로 듣곤 했는데, 매번 들어오던 곡을 한번 실제로 쳐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탈잉, 블로그 등을 다 뒤져가며 고심한 끝에 현재 저를 레슨해주시는 선생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함께하는 선생님은 원래 이런 게임쪽 음악보단 클래식쪽 음악쪽으로 조예가 있으신 분인데, 처음 접하는 게임음악임에도 불구하고 낯설지 않아하며 정말 잘 가르쳐주셨습니다. 심지어 언제는 제가 선생님 앞으로 연주를 희망하는 피아노악보를 보여드렸을 때, 처음 보는 악보임에도 정말 능숙하게 치시는걸보고.. 그저 감탄만 나왔습니다 😨 (역시 전문가는 달라요...)

 

첫 수업 또한 순조롭게 진행됐는데, 기본적인 악보 보는법, 계이름을 시작을 했지만... 초등학생 때 피아노학원에서 배웠던 지식이 남아있는 덕분에 아주 기초로 알아야 하는 지식은 거의 하루만에 끝내게 되고 본격적으로 피아노곡 연주를 이어갔습니다.

 

연주에 있어 피아노와 친해지기 위한 첫 곡으로서 선생님께서는 히사이시 조의 Summer을 제안하셨습니다.

정말 약 15년만에 잡아보는 피아노이다보니.. 비록 많이 간소화된 악보로 시작했음에도 볼구하고 처음엔 왼손 오른손 따로놀아가며 뭔가 장단이 안맞아서 꽤 고생을 했지만... 어떻게든 3일만에 완곡해냈습니다.

 

 

 

  • Score Wish List

원래 처음에는 감동명작 게임으로 유명한 To the Moon 게임의 For River 곡을 첫 픽으로 고르려고 했습니다.

 

 

To the Moon은 정말 제게있어서도 인생BGM이라고도 할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현재 레벨로는 바로 To the moon을 플레이하기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

 

이 외에도 다른 곡들 또한.. 현재 레벨로선 제가 연주하기엔 쉽지 않았어요..

 

수업 전에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내게있어 사랑받았던 곡을 모두 프린트해봤다. (사진 속 곡 외에도 더있음.)

 

그런데 선생님께서 제 악보를 보시면서 한 악보를 보시곤, '마침 짧기도 하고 단조로워보이는 이 곡을 먼저 쳐보는게 어떨까요?' 라고 권유하신 곡이 있었습니다.

 

 

  • Deltarune: Before the Story

 

Deltarune : Before the Story

 

Deltarune은 인디게임 시리즈로서, 많은 매니아층에게 사랑받는 Undertale의 두번 째 시리즈 게임입니다.

그 중 Before the Story는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사랑해왔던 곡입니다. 이 곡은 과거 언더테일의 Once Upon a Time을 재편곡한 음악인데, 이를 비롯해서 언더테일에서 또한 Home, Hopes and Dreams 으로도 재이용 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언더테일, 델타룬 게임을 만들었던 Toby Fox를 존경하는게, 이분은 게임과 음악을 거의 모두 혼자서 개발하셨으면서도 많은 음악 명작(와, 샌즈!)을 남기기도 한 인물입니다. (개인적으로 개발자로서나, 음악가로서나 존경합니다..)

 

그래서 저는 사실 To the moon 다음으로 생각하고있던 곡 중 하나였는데 이 곡을 먼저 치게될 줄은..ㅎㅎ

그렇게 약 1주일의 연습끝에.. 오늘 드디어 완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참고) Deltarune: Before the story 악보

 

제가 희망해왔던 첫 곡을 이번에 드디어 첫 연주를 조금 불완전하지만.. 무사히 마치게 되었습니다..

이 곡을 위해 당일에 7시간은 연습해왔던것 같습니다. 특히 이 곡은 페달을 함께 밟아가며 연주해야 하다보니 처음에 애좀 많이 먹었습니다.

 

하지만 To the moon까지 가기엔 아직 멀고멀다고 여겨져서, 다음 곡으로 선생님의 추천곡인 City of Stars를 통해 피아노와 더 친해지고.. 이제사 준비가 된다면 그때 한번... 🙄🙄

 

 

이렇게 코로나덕분에 매번 재밌는 취미를 가져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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