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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8월 15일 ~ 8월 17일에 다녀온 여행기를 작성한 글입니다.


  • 자전거... 제대로 한번 타볼까?

전기자전거를 구매하고, 매번 밤에 시간날 때 마다 개천길을 따라 야간 자전거를 타곤 하는데, 이걸론 성이 안차서 '언제 한번 제대로 자전거 한번 타보자!' 하는 마음속으로 생각해오다, 마침 8월 17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이 되어가지고 토~월 약 3일동안 휴일이 생겨버린 덕분에 '동해로 자전거 타러 가보자!' 라고 정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는 회사&정부에서 지원해주는 복지사업을 통해서도 사전에 복지포인트를 총 40만원을 지원받은게 있어가지고, 베네피아를 통해 기차(KTX) 및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여행 좋아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은근 꿀인 복지+정부 지원제도입니다. (단, 회사가 해당 지원사업을 받는 상태여야 함.)

 

그런데 8월 15일 ~ 8월 17일 여행일정을 생각해낸 사람이 저 혼자가 아니었던지, 약 2주전 일정을 예약함에도 불구하고 서울→동해선 기차는 거의 만석이 되기 직전이었고, 바다뷰 숙소도 거의 만석이었습니다.. 😢 덕분에 바다뷰 숙소는 포기해야 했으나, 기차 스케쥴 만큼은 나름 타협해서 예약을 해냈습니다.

 

 

  • 가자, 동해로!!

그렇게 8월 15일이 다가왔고, 여행의 여정을 향해 떠났습니다.

 

 

자전거 운반은 당연히 전철에 실어나를 수 있는 공휴일을 이용해서 운반을 했습니다.

 

자전거 앞바퀴 분해 및 KTX에 자전거 적재

 

자전거를 KTX에 싣기 위해서는 위 그림과 같이 자전거 앞바퀴를 분해하고 실어야 했습니다.

참고로 앞바퀴 분해는 아주 간단합니다. (몽키스패너로 볼트를 풀어주기만 하면 끝이에요!)

KTX 장애인석에 실으면 어떠냐는 의견이 있지만, 장애인석은 기본적으로, '휠체어 장애인' 손님을 위한 좌석이면서 괜히 자전거를 KTX 기차 벽에 기댔다가 벽에 스크래치가 날 우려가 있어서 최대한 피했습니다, 그리고 승무원 재량에 달린 도박도 한 몫 합니다.

 

이 때, 자전거를 수납함에 있어 아무래도 자전거를 기차에 싣고, 결합하기 까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마침 제가 승차할 역이 종점역이다 보니 청소시간(약 10~15분) 때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데, 승무원분께 사전에 자전거를 짐칸에 결합 및 적재에 대한 허락 및 양해를 구하게 되었고, 다행히도 허락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위 사진처럼 꼼꼼히 자전거 적재를 해냈습니다.

동해선에는 KTX 모델이 100% KTX-산천 이고, 모든 KTX 승객칸에 짐칸이 하나씩 존재합니다.
그리고 고속선이 다니는 레일 특성 상 진동이 거의 없다싶이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결합은 꼼꼼히)

 

비야... 제발....

하지만 여행의 기쁨은 잠시..... 이 날 안그래도 약 2-3주 연속으로 비가 오던 달이었는데, 여행을 떠나는 날 당일 혹은 다음날에는 비가 그칠거란 예보가 있어서 조금 억지로 8월 15일을 여행 출발 일정을 잡은게 있긴 하나...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

 

비 내리는 정동진역

 

이제 곧있으면 동해역인데.. 이 때 좀 쫄리기 시작합니다.. 😰

정동진역을 떠난 이후로, 오히려 비가 더 내리기 시작해서 계획을 변경해가지고 숙소에서 가까운 묵호역에서 내리기로 합니다.

 

 

다행히 묵호역은 천장이 있어서 비를 맞는 고난은 없었습니다.

묵호역에서 내리고 저는 플랫폼에서 다급하게 자전거를 재조립 하고, 묵호역 대기실로 들어갔습니다.

 

묵호역 대기실에서 비를 피하면서 대기를 하면서 멍때리는데, 제 눈에 관광 안내센터가 보여서 시간도 보내고 주변 관광안내도 받을 겸 해서 여러 관광지를 추천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받은 관광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

 

- 망상해변 한옥마을

   시에서 직접 운영하다보니, 숙소에서 묵기 정말 좋다고 함.

 

- 논골담길 : 바람의 언덕

   아래에서부터 걸어서 천천히 올라가며, 벽화를 보는걸 추천 (벽화에 해당 마을의 옛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고 함; 담화)

   동해 바다 및 도심을 높은 곳에서 바라볼 수 있음.

   꼭대기에 카페가 많음

 

- 등대펜션 & 카페

   사장님이 펜션과 카페를 겸업해서 운영하시다보니, 젊은층이 많이 간다 함.

 

하지만.... 정작 위 추천받은 곳 중 지나가는길에 우연히 딱 한곳을 들른 것 외엔... 시간이 없어서 들르질 못했습니다 😢

(바람의언덕은 진짜 한번 가봤어야 했는데...)


그렇게 약 30분을 여행 추천을 받으며 기다리고, 비가 그쳐서 이제 자전거를 타고 시내로 나서봤습니다.

일단은 숙소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숙소를 가는김에 지나쳤던 묵호항/묵호 수산시장

묵호 수산시장의 특징은 일부 가게 이름들이 본인의 배 이름을 따서 간판을 내걸며 해산물을 판매했단 겁니다.

 

 

바다와 그 옆에 보인 산이 아름다워서 찍었던 사진들..

그렇게 자전거타고 약 15분의 주행 끝에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묵었던 숙소는 여기입니다 :

 

강원도 동해 일하모텔

강원도 가는길에 야놀자에서 예약ㅎ_ㅎ평일 38.000 난 숙소찾을때 지도로 먼저 찾아봄 ㅎ_ㅎ..바다 바로앞....

blog.naver.com

 

비록 바다뷰는 아니었지만, 내부 모습이 위 블로그의 사진과 동일했고, 사장님도 친절했고, 전체적으로 깔끔했습니다.

또한 모텔에 엘리베이터도 존재해서 계단으로 걸어가는 고통도 없습니다.

 

모텔 3층 창문에서 촬영한 사진

만약 오션뷰 방이었다면 위 사진 속 전경처럼 보였을겁니다.

 

또한 모텔 바로앞에 해수욕장도 있다보니, 해수욕장 근처의 숙소를 알아보고 싶은분께 추천드려요. (호텔 입구에 해수욕장에 놀러간 손님을 배려해서 모래를 씻기기 위한 스프레이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묵호항 및 시내랑 좀 거리가 떨어졌단 점.. (모텔에서 묵호항까지 약 2km정도 됩니다.)

그리고 물을 틀었을 때 수압이 조금 약하단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물 많이써서 그런지 뜨거운물도 안나오더라고요.. (중앙 보일러 문제인지, 아니면 개인 보일러 문제인진 모르겄지만..)

 

 

이날 호텔에 도착하고, 맑은 국물 칼국수가 먹고 싶어서 여러 칼국수집을 찾아다녀 봤습니다.

칼국수집을 찾아보니까 묵호항 근처에만 4개정도가 보였습니다.

 

그런데.... 

 

휴가.. 휴가... 영업 끝....

ㅠㅠㅠ... 칼국수집들이 다 닫혀있었습니다.

그나마 '대우 칼국수' 집이 있긴 했지만, 여긴 장칼국수(빨간 칼국수)밖에 취급하지 않아서.. 패스....

 

그렇게 찾아나선 끝에 겨우 한 가게를 찾아냈습니다.

 

 

이 칼국수집에는 들깨칼국수도 판매해서 저는 이걸 주문하고 먹었는데.. 와.... 🥰🥰🥰

다음에 또 동해에 놀러간다면 이 집은 또 가게될겁니다..

 

제가 방문했던 칼국수집은 '동해 장칼국수' 라는 이름의 가게였는데, 가게 이름 자체가 고유명사다 보니까 단순히 포털검색만으론 찾기 힘들겁니다..ㅠ

 

#1일 점심_동해 1박 2일 여행_동해 장칼국수

"아부지를 만나러 남편과 떠난 후기"▲ㅋㅋㅋ생신에도 어버이날에도 못본 울 아부지나를 기억은 ...

blog.naver.com

 

그리고 나중에 사장님이랑 얘기 나누면서 알았는데, 동해 칼국수집들은 평균 가격대가 5~6천원대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저도 후에 검색을 통해 보니까 진짜 5~6천원대를 유지하고 있더라고요...)

 

제가 주문할 때 당시에도 들깨칼국수 + 밥 2공기 + 음료수(사이다)를 시켰음에도.. 이거밖에 안나왔습니다.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도 만원도 안나왔다.. (어찌보면 내돈내산 인증)

 

칼국수를 먹고, 자전거를 타고 바다를 따라 묵호항 주변좀 돌아다니고, 숙소에 가서 치킨한마리 뜯어먹고 그렇게 오늘 하루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일정은.. 좀 빡세겠지?.. 😨

🚲🚲 [2일차] 힘들지만 괜찮아.. 동해 →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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