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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하루

2022 심포니 오브 메이플스토리

나른한 하루 2022. 3. 20. 02:25

 

Maplestory : A Place Where Life Begins (유리글 ʟᴇᴇɢʟᴇ 피아노 연주)

 

 

이플스토리의 개인적인 추억

어릴 적 나는 에스터실드가 300만메소에 하던 시절에 메이플스토리를 즐겨하곤 했다. (거의 빅뱅패치 이전?...)

그 때 당시에는 썬콜 법사로 육성을 하곤 했는데, 중간에 교환사기였나, 아이디 해킹이었나.. 하는 사유로 그날 이후로 메이플스토리에 접속하는 일은 없었다.

 

간혹 종종 온라인으로 메이플스토리의 업데이트 소식을 듣곤 했지만, 딱 관심만 살짝 있었을 뿐 게임플레이까지 이어지진 않은 채 그렇게 공부와 학교생활을 이어갔다.

 

 

과거의 첫 오케스트라 관람

대학교 3학년이 되었을 무렵, 갑자기 메이플스토리에서 오케스트라 공연을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 때 당시 게임OST가 오케스트라로 연주된다는 이야기는 내게 큰 흥미를 이끌었다.

하지만 그 때 당시에는 서울공연이 끝나고 뒤늦게 접한 소식이어서 사실상 오케스트라에 간다는 꿈은 물건너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학교에서 한 공지사항이 올라왔다.

갑자기 오케스트라 공연이 삼척에서 열린다는 소식이다.

아니, 또 저런걸 학교에서 홍보한다는것도 세삼 신기했다;..

 

사실 원래 넥슨에서 2018년 6월 1일에 공연 영상을 올리긴 했지만, 나는 실제로 가서도 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컸다.

나는 바로 티켓팅을 하고, 이어서 버스표 및 숙박까지 바로 예약했다.

 

비용? 알빠 아니었다.

내가 옛날에 그렇게 재미있게 즐겨온 게임의 오케스트라 추가공연을 해준다는데..!??!

 

 

삼척에서 오케스트라 공연을 듣고, 또 마침 전국일주를 하며 오케스트라를 공연한다는 소식을 추가로 접하게 돼서 또 한번 가서 오케스트라 공연을 들었다. 그 여운이 가시지 않으면서도, 옛 추억을 회상하고자 똑같은 곡을 2번 들었다.

 

그렇게 나는 메이플스토리 오케스트라를 시작으로 게임+오케스트라 라는 문화생활에 눈을 떳다.

 

 과거 오케스트라 후기 글 

- 메이플스토리 : 게임 속의 오케스트라 in 삼척

- 메이플스토리 : 게임속의 오케스트라 in 안양

 

 

심포니 오브 메이플스토리 개최소식 & 티켓팅

 

갑작스러웠지만, 올해에도 메이플스토리 오케스트라 소식을 접했다.

과거 18년도의 그 전율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 올해 겨우겨우 표를 접했다;;...

 

진짜 표를 얻기까지 너무 힘들었다...

 

암표판매 & 플미충

 

표는 오픈하자마자 약 5분만에 매진이 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이 때 당시에는 암표상들까지 작정해서 표를 구하고 팔 정도여서 정상적으로 표를 구매하기가 너무 빡쎘다..

또 심지어 표를 정상가에 파는것도 아니고, 플미까지 붙어서 +@가격으로 판매하는 양아치적인 행동을 보고 얼마나 빡쳤는지;....

 

원래는 '이쯤에서 포기할까?' 생각이 들었는데..

 

인벤의 위 댓글을 보고... '오케스트라만큼은 꼭 보리라' 하는 마음을 다짐하게 됐다.

솔직히 진짜 내가 좋아하는 게임의 BGM을 오케스트라로 연주해줄 일이 얼마나 있을까?;...

 

 

메이플스토리 측에서도 이런 인기에 힘입어 원래 일정에 없었던 추가공연까지 열어줬다.

하지만 이 추가공연도... 1분만에 컷 됐다;;...

 

 

다행히 나는 추가공연 찬스로 겨우 티켓을 구했다.

 

 

심포니 오브 이플스토리

 

3월 13일(일요일) 14시 공연을 보러 잠실로 향했다.

이 날은 비구름이 지나간 날이었는데, 잠실 롯데타워 꼭대기가 구름에 가려졌다.

시그니엘에서 묵는 사람들은 무릉도원에 온 느낌일려나..

 

 

티켓은 롯데콘서트홀에서 큰 기다림 없이 바로 수령받을 수 있었다.

 

 

이 때 줄이 엄청 밀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름 초성 순으로 줄을 분산시켜준 덕분에 사람들도 몰리지 않고, 빠르게 찾아갈 수 있었다.

 

그런데 티켓 수령줄 보다는 오히려 프로그램북을 파는 줄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프로그램북 & 팜플렛

 

공연장에 들어가기 전, 매표소에서는 팜플렛을 얻을 수 있고(우측), 프로그램북(좌측)은 3000원을 내고 구매할 수 있다.

또, 프로그램북을 사면 심포니 오브 메이플스토리를 기념하는 스티커(중간)도 받을 수 있다.

 

1) 팜플렛

 

2) 프로그램북

 

개인적으로, 요즘 메이플스토리 BGM의 히스토리를 모르는 나에게는 프로그램북이 절실했다.

 

 

심포니 오브 메이플스토리 쿠폰

 

오늘 오케스트라를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소소한 기념품을 나눠줬다.

위 쿠폰을 쓰면 2022 오케스트라를 기념하는 한정판 의자와 훈장을 지급해줬다. 

 

2022 심포니 오브 메이플스토리 기념 의자

나는 뭐.. 메이플을 하지도 않고, 쿠폰보다는 공연관람이 우선이다보니 저 쿠폰은 얼마 전 피아노의 인연으로 알게된 분이자, 현재도 메이플스토리 게임을 즐겨하는 지인분께 줬다.

* 사실 원래 이분과 함께 공연을 가고 싶었는데.... 함께 못가서 아쉬웠던건 덤;....


 

또 이 날, 메이플스토리 총괄 디렉터인 '강원기' 님도 포토존 앞에 깜짝 등장했다.

이 때 뭔 인사(?)를 하긴 했는데 마스크 때문인지 목소리가 너무 작아서 안들렸다.. 😥 

 

이어서 공연시간 약 30분전에 공연장 출입구가 개방이 됐고, 나는 약 5분전에 입장했다.

 

 

공연장은 거의 만석을 이뤘고, 정말 메이플스토리의 인기가 대단하단걸 다시 세삼 느꼈다;..

 

 

그리고 커튼콜에는 사진/동영상 촬영을 허용했다!!

커튼콜은 총 2개의 곡이 진행됐다. :

- New Beginning Not the End (테네브리스 BGM)

- Lächeln, The City of Dreams

 

하지만.. 커튼콜때는 내 주변 관람객들은 아무도 영상을 안찍길레;.. 첫 곡은 영상촬영을 못했지만,

두번째 곡은 핑크빈이 깜짝 등장해준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사진&영상을 찍어서 덕분에 나도 눈치안보고 두번 째 곡을 녹화했다.

 

 

 

내가 찍은 영상은 흔들림이 심해서 다른사람의 영상으로 대체해서 올린다.

참고로 마지막 공연(13일 18시) 커튼콜은 핑크빈이 아닌 강원기 디렉터가 직접 나와서 팬서비스 차원으로 지휘했다;..

 

강원기 디렉터 - 커튼콜 팬서비스 지휘

 

이제 모든 공연이 끝났다..

마지막 커튼콜 공연을 끝으로, 마치 꿈에서 현실로 돌아온 듯... 

 

 

모든게 끝났다....

 

 

전체적인 평가

이번 메이플스토리 오케스트라는 과거와 현재를 주제로 연주를 진행했다.

과거편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곡들이 많아서 익숙하면서도 옛 추억을 떠올리며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다. 그 중 에스페라 - 생명이 시작되는 곳 (A Place Where Life Begins) BGM 만큼은... 너무나도 내게 큰 감명을 준 BGM이다.

 

에스페라 맵

 

에스페라에 도착하고 투명한 바다와 흰 나무가 몽환적인 느낌을 주지만, 그와 동시에 나무에는 왜인지 모를 쇠사슬이 걸려있고 하늘에는 검은태양이 보이며, 특히 저 검은태양에는 최종보스 검은마법사가 있다.

또한 이 맵에서 검은마법사의 진정한 목적(모든걸 다 지워버리고 새롭게 시작한다)이 드러난다.

 

(여기서부터는 개인적인 생각) 사실상 에스페라는 BGM을 포함해 맵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검은마법사를 위한 무대라 생각든다. 일단 나무에 걸려있는 쇠사슬 부터가 검은마법사의 상징이기도 하고, 이 맵에서 일어나는 스토리에서 검은마법사의 최종목적도 드러난다. 하지만 가설이 맞다 할지라도, 악당의 BGM은 정말 의외로 순수하면서도 잔잔했다. 음악적 분위기가 검은마법사의 목적인 '모든걸 다 지워버리고 새롭게 시작한다'라는걸 대변하는 듯 보인달까..

여러모로 많은 생각이 들게 한 이 BGM을 오케스트라 곡들 중에서 가장 잘 들었고, 또한 이 게시글의 BGM으로 으로 채택했다.

 

현재편은 요즘 메이플에서 나오는 BGM들을 연주하다보니 다 모르는 곡들이긴 했는데, 그래도 내 귀를 주목시켜준 곡은 두가지이다 : 

1) My Prince My Kingdom : 최근 샤레니안의 기사 스토리를 정주행 했는데, 스토리를 알고나서 BGM을 들으니까 더욱 감정이 이입됐다. 이미 알고나서 BGM을 들으니 더더욱 듣기 좋더라...

2) Happy Birthday My Dear : 제목만 보면 뭔가 행복감 넘치고 신나는 분위기의 BGM이 나올 것 같지만 현실은 너무 달랐다. 이 곡을 듣고나서 추 후에 스토리를 보니까.. 이 역시 샤레니안의 기사 스토리 못지않게 BGM 주인공(카인)이 불쌍하게 느껴졌다.

 

다만, 아쉬운점을 짚어보자면

1) 악기 성격 상 소리가 큰 드럼에 의해 다른 악기들의 소리가 묻히는게 좀 있었다.

2) 흩어진 시간(Shattered Time) 연주가 기존보다 너무 빠르면서도(거의 2배?..), 이 때 피아노 반주자가 초반부에 솔로로 연주가 시작되는데 괜히 내가 걱정이 다 들었다..

 

그래도 그동안의 오케스트라는 '쿵!', 혹은 '따다단!' 하면서 웅장하게 끝나곤 하는데, 이번 오케스트라는 곡의 끝에 'Fade out'을 준 듯 한 효과로 끝나는 곡들이 많았다. 그래가지고 편안하게 곡의 종료를 인지했다.

 

 

운영아쉬움

이건 단독으로 좀 하소연 하고싶다.

 

2022 메이플스토리 오케스트라 공연 유의사항 중

 

표를 교환받을 때 본래 신분증검사를 하는게 원칙인데, 내가 교환을 받을 때에는 신분증검사는 전무하고 그냥 표를 줬다....

 

안그래도 암표상들이 활개치는 공연이다보니 이 피해로 인해 못간사람들도 많고, 나 또한 피해자가 될 수 있었다.. 이 부분은 너무나 아쉬운 부분이었다.

 

 

전체적인 후기

그래도 전반적인 평을 하자면 아주아주 만족스러웠다.

특히 곡 중간중간에 박수치는 사람도 없어서 정말 편안하게 들었다.

* 원래 모든 연주가 끝나고 지휘자가 뒤 돌아보는 순간에만 박수치는게 예의다.

 

내 추억을 콕 찌르기엔 충분한 촉매제였고, 만약 전국순회 공연을 한다 하면 부산 한정으로 열린다 할지라도 반드시 찾아가서 들을 의향이 있다. 제발 전국공연...

 

 

그리고 2일 전, 공연 스케치 영상이 올라왔다.

제발 오케스트라 공연 영상도 나오길... 🙏

 

 

개인적으로 영상 마지막에 강원기 디렉터가 등장할 때(영상 5:00 부분) 에스페라 BGM을 넣은건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한다.

 

지인분이 저 장면을 보고 '옛날에 메이플이 확률조작으로 인해 많이 욕먹고 이로인해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려운 시련을 극복해나가며 사소한 시작으로서 유저들과의 소통을 위해 스스로 나아가는 모습이 BGM과 너무 잘 어울린다.' 라고 하셨는데, 나도 바로 공감가더라..

 

 

오케스트라 영상 (Full Ver.)

드디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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